엄선한 일본 근현대 중단편 문학의 정수! ― 쉰네 번째 이야기
일본 환상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즈미 교카의 대표작.
친구 의사를 졸라 백작 부인의 수술을 참관하게 된 주인공.
그런데 백작 부인은 마취를 거부하고 그대로 수술을 하라고 한다.
그녀가 그토록 감추고 싶었던 사실은 무엇이었을까?
이즈미 교카(1873~1939)
가나자와 출생. 본명은 교타로. 아버지는 솜씨 좋은 조금사(彫金師)였고 어머니 스즈는 고수(敲手)의 딸이었다. 교카 문학에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장인의 피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예능의 피가 하나로 흐르고 있다. 가나자와의 미션스쿨에서 수학했다. 1890년에 소설가가 되기 위해 상경, 1891년 오자키 고요의 문하생이 되었다. 1893년에 교토 『일출신문』에 「간무리 야자에몬」을, 1894년에 『요미우리신문』에 「의혈협객」을 연재했고, 1895년에 「야행순사」, 「외과실」을 당시 최대의 문예지 중 하나였던 『문예구락부』에 발표하기에 이르러 관념소설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신진작가로 각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