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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의 방패 - 일본 중단편 고전문학 055

일본 중단편 고전문학 055

엄선한 일본 근현대 중단편 문학의 정수! ― 쉰다섯 번째 이야기 기사들이 술과 전쟁과 사랑에 목숨을 걸던 시절. 윌리엄은 사랑과 가문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할 운명에 놓인다. 윌리엄은 무엇을 택할까? 일심불란(一心不亂)을 묘사한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
엄선한 일본 근현대 중단편 문학의 정수! ― 쉰다섯 번째 이야기

기사들이 술과 전쟁과 사랑에 목숨을 걸던 시절.
윌리엄은 사랑과 가문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할 운명에 놓인다.
윌리엄은 무엇을 택할까? 일심불란(一心不亂)을 묘사한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
도쿄 명문가의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긴노스케(欽之助). 당시 어머니는 고령으로 ‘면목 없다’며 노산을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12세에 도쿄 제1중학교 정규과에 입학하지만 한학 · 문학에 뜻을 두고 2학년 때 중퇴, 한학사숙에 입학해 이후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유교적인 윤리관, 동양적 미의식, 에도(江戶)적 감성을 기른다. 22세 때, 문학적 · 인간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준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와 만나게 되지만, 잇따른 가족의 죽음으로 염세주의, 신경쇠약에 빠진다. 대학 졸업 후 도쿄에서 영어 교사로 있다가 1895년 고등사범학교를 사퇴하고 아이치(愛知) 현의 중학교로 도망치듯 부임해 간다. 그곳에서 얻은 경험은 소설 『도련님』의 소재가 되었다. 이후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지만 영문학 연구에 거부감을 느껴 신경쇠약에 걸리게 된다.
귀국 후 도쿄 제국대학 강사생활을 하다 또 다시 신경쇠약에 걸리자 강사를 그만두고 집필에만 전념하던 소세키는 1907년 아사히(朝日)신문사에 입사, 직업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계속되는 신경쇠약, 위궤양에 시달리다 1916년 12월 9일에 대량의 내출혈이 일어나 『명암』 집필 중에 사망했다. 마지막 말은 ‘죽으면 안 되는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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