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선한 일본 근현대 중단편 문학의 정수! ― 쉰세 번째 이야기
다자이 오사무가 자신의 작품을 축으로 15년 동안의 도회에서의 생활을 돌아본 작품.
그는 자신의 작품에서 무엇을 말하려 했던 것일까?
그리고 그는 앞으로 어떤 길을 걸으려 했던 것일까?
다자이 오사무(1909~1948)
일본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까지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아오모리 현 쓰가루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집안은 신흥 지주였다. 도쿄 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문학적으로는 아쿠타가와의 영향을 받아 출발했으나 고교 시절에는 좌익문학에도 관심을 보였다.
1933년, 동인지 『해표(海豹)』에 「어복기(魚服記)」, 「추억(思ひ出)」을 발표하여 주목받기 시작했다.
1935년에 대학 졸업에 대한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 신문사 입사시험에 응시했으나 떨어져 두 번째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복막염에 걸려 중태에 빠졌는데 그 치료과정에서 진통제인 파비날 중독에 걸린다. 그러는 동안 제1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나 낙선하고 만다.
첫 번째 작품집인 『만년』에 수록된 이 시기의 작품들은 여러 소설 작법을 시험한 다채로운 것들이었다. 단편집 『여생도(女生徒)』로 기타무라 도코쿠 상을 받았으며 전쟁 중에는 고전 및 그 외의 것에서 재료를 얻은 것이 많았고 순문학을 고독하게 지켰다.
고향에서 패전을 맞았으며 「판도라의 상자」 등의 작품에서 시국에 편승하는 자유사상에 반발하고 참된 인간혁명을 기원했다. 상경 후 저널리즘의 각광을 받았으며 「비용의 아내」, 「사양」, 「인간실격」을 써서 무뢰파라 불렸다. 1948년 애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강물로 뛰어들어 세상을 떠났다.